본문 바로가기
건강정보

[건강상식] 대상포진을 예방하자

by 우주처럼 2017. 6. 15.


대상포진에 걸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흔히들 피로가 쌓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신체 건강의 불균형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질병으로 알고 계시는데요. 대상포진이라는 것이 어떤 질병인지, 그리고 발생원인과 예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대상포진은 무엇인가요?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자주 발병한다고 합니다.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심한 경우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왜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걸까요?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입니다.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어떤가요?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며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수포(물집)는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검사 결과가 동일합니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가 매우 특징적이므로 증상을 관찰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억제 환자에서는 피부의 병적인 변화가 특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정상인에서도 그 모양이 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배양해서 진단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어떻게 치료와 예방법은?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건강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 영양 불균형 등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식습관과 주기적인 운동만으로도 미리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수도 있습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대상포진은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질병으로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균형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평소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대상포진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니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