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과의 특별한 저녁식사

안녕하세요. 우주대표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퇴근을 한 날이예요. 그냥 이유없이 왠지 조금 일찍 퇴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였는데, 왠걸요~ 집에 도착을 해보니, 아내가 두 딸과 함께 월남쌈으로 저녁식사를 하려고 정갈하고 맛나보이는 저녁식탁을 차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상 거의 매일 저녁 10시가 넘어서 퇴근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제가 일찍 오리라는 것은 아내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겠죠. 말도 없이 일찍 퇴근한 저를 보고 아내도 깜짝 놀라더라구요. 암튼 가족은 가족인가봐요. 이런 맛있는 저녁식사가 차려지고 있다는 걸 텔레파시를 통해 전달받았나봐요^^

사실 요즘 제가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기도하고 구하면서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탈피해보고자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는 요즘입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아내도 많이 힘들거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지요. 

그래도 이렇게 잘 견뎌주면서 어려운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이렇게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주는 아내가 고맙기만 할 따름입니다. 저녁식사 얘기하다가 갑자기 무거운 쪽으로 얘기가 흘러가버렸네요. ㅋㅋ 

닭가슴살과 갖은 생야채와 함께 먹는 월남쌈 맛은 가히 일품이지요. 사실 저보다는 어린 두 딸들이 월남쌈을 그렇게 좋아한답니다. 오랜만에 아내가 두 딸들을 위해서 맛있게 저녁을 차린 것 같더라구요. 

분주하게 월남쌈을 싸고 있는 딸의 젓가락과 손이 보이는군요. 둘째딸입니다. 아직 6살이지만 얼마나 야무진 줄 몰라요. 요즘은 자기도 제법 컸다고 언니한테 절대로 안지려고 같이 맞붙곤 하지요. 물론 제게는 세상에 둘도 없이 사랑스러운 딸들입니다. 

빨갛고 노란 피망과 싱싱한 초록의 깻잎 색이 너무 예뻐 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왠지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 ^^ 이 야채들과 당근을 잘게 썰어넣고 파인애플 조각들도 함께 곁들여 고기와 월남쌈을 싸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들과 제가 그렇게 재료를 넣고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혹 아내가 특별식으로 월남쌈을 준비할 때는 늘 빠지지 않는 식재료들이지요.

요거는 딸내미들 찍어먹는 야채입니다. 올리브소스와 아스파라거, 브로콜리, 완두콩 등 몸에 좋은 야채들을 살짝 데쳐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지요. 암튼 오늘 저녁은 생각지도 못하게 특별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심신이 지쳐가고 있는 때였는데, 이 생각지 못한 특별한 한끼의 저녁식사로 인해 기분전환이 많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참 좋은 밤이네요. 저녁 식사 후 간만에 작은 딸과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공놀이도 하면서 신나게 놀아주고 나니 맘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 빨리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게 되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크리스챤이기 때문에 이럴 때는 그저 기도만이 저에게는 답입니다. 하나님께 매딜리고 간구하고 나면 그래도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 지거든요. 한끼의 맛있는 저녁식사와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만으로도 마음이 참 행복해지는 밤입니다. 다들 편안한 잠자리 되십시오~!!